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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꿈의해석, 무의식에 비친 나를 찾아서 / 김서영 / 화니짱 /19.07.29
p157 : 프로이트는 이런 예시들을 토대로 하나의 이론을 정립합니다. 여기서 주제어는 망각이에요. 의식에서 사라져 버린 이야기는 무의식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망각된 이야기들이 꿈 사고를 만들죠. 그 이야기가 의식에 드러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거나, 생각할 경우 매우 난처해질 생각의 파편들이 꿈 사고를 만들어 내면, 의식은 가능한 한 그 생각들을 떠올리지 않으려 할 거예요. 기억하지 않으려는 의식의 이러한 태도를 ‘저항’이라고 합니다.
p161 : 우리는 일반적으로 괴로운 감정을 억압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프로이트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해요. 억압되는 건 감정이 아니라 그 감정을 부르는 표상들이라는 겁니다.
무의식에는 표상들이 들어 있습니다. 억압된 표상들이 압축과 전치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마음을 찌르는 괴로움이 밀려오는 것도 괴로운 기억과 관련된 표상이 의식 속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는 “모든 억압된 것들은 무의식적인 것인 반면, 모든 무의식적 것들이 다 억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요.
p166 : 프로이트는 현재 속에서 과거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되풀이하는 것을 퇴행으로 설명했어요. 그는 퇴행을 ‘새로운 반복’이라고도 불러요.
정신분석은 우리를 가두는 반복을 벗어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168) 우리 시선이 머무는 현재의 모든 곳에 무의식의 표상들이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거에 했던 행동과 말을 우리도 모르게 반복하게 됩니다.
p224 : 프로이트는 늘 아버지에 대해 양가감정이 있었어요.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 증오심을 품기도 했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그는 아버지의 장례를 매우 간소하게 치렀어요. 심지어 이발소에 들렀다가 장례식에 늦기까지 했어요. 아버지가 정말 미웠던 겁니다. 사람들은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프로이트를 비난하는 눈길을 보냈어요.
이런 괴로움 속에서 그는 어떤 궁여지책을 구상하게 되었을까요?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미워한다고 말하면, 자신의 괴로움이 조금 사라지겠죠. 그게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예요. 다른 사람들도 다 아버지를 증오했다는 거죠.
p270 : 정신분석이 추구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고정된 시각을 부수고 새로운 시선을 부여하는 방법론 그 자체입니다. 새로움과 변화, 바로 그것이 정신분석의 중심에 있는 주제어입니다!
p295 : 꿈 분석에서 완전한 해석, 완벽한 이해가 가능하지 않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우리 마음속 빈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 때문에 꿈은 결코 완벽하게 해석될 수 없죠. 저는 바로 이것이 ‘꿈의 해석’의 중심 주제라고 생각해요.
불안을 견디고, 선택과 결단을 통해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 그것이 바로 ‘꿈의 해석’이 안내하는 정신분석의 여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을 알아 가고, 자신의 꿈을 이해하며, 현실에서 그 꿈을 실현하는 세상, 그것이 바로 정신분석이 꿈꾸는 세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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