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발제 화니짱맑스의 ‘자본’이 사회구성체의 역사를 ‘생산수단’으로 보려고 했다면, 이 책은 ‘교환양식’에서 다시 보려는 시도이다. 맑스주의자들이 현재의 자본제 사회에 관해서도 국가나 네이션을 그저 단순히 상부구조로서 보는 사고는 난관에 봉착했다. 국가나 네이션은 오히려 능동적인 주체로 작동하기 때문이다.(5) 그 결과 마르크스주의자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이래로 경제적 결정론을 보완하기 위해 정신분석,사회학,정치학 등의 관점을 도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구조를 총합적, 체계적으로 보는 시점을 잃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이 책에서 가라타니 고진은 다시 경제적인 차원에 주목했다. 그가 경제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생산양식이 아니라 교환양식으로서 발견된다.(6) 여기에는 4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이를테..
전사연 170314(화) /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 세계사의 구조 / 서설, 1부 발제 / 화니짱 6. 사회구성체의 역사마르크스는 ‘자본제생산에 선행하는 제형태’에서 사회구성체의 역사적 단계들을 제시한다. 원시적·씨족적 생산양식, 아시아적 생산양식, 고전고대적 노예제, 게르만적 본건제, 자본제 생산양식이다. 이와 같은 분류는 몇 가지 조건을 덧붙인다면, 지금도 유효하다. 첫 번째 조건은 지리적 제한을 없애는 것이다. 둘째로 부가해야 하는 조건은 이것들을 역사적 계기와 발전순서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57) 월러스틴은 세계=경제가 16세기 유럽에서 출발했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이런 세계=경제가 단독으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아시아 세계=제국의 은혜를 입으면서 군사적, 정치적으로 포위되지 않은 ..
전사연 170314(화) /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 세계사의 구조 / 서설, 1부 발제 / 화니짱 서설 교환양식론 1. 마르크스의 헤겔비판‘사적유물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네이션을 예술이나 철학과 마찬가지로 관념적인 상부구조로 보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국가가 능동적인 주체라고 생각한 헤겔을 비판하고, 국가를 그저 시민사회에 의해 규정된 관념적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여기서 먼저 다음과 같은 사고가 나왔다. 그것은 경제적 구조를 바꾸면, 국가나 네이션은 자동적으로 소멸한다는 견해이다. 하지만 국가나 네이션의 능동적 주체성을 무시한 이런 견해는 마르크스주의운동에 다양한 실패를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한편으로 마르크스주의자 사이에서 국가사회주의(스탈린주의)를 가져왔고, 다른 한편으로 마르크스주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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