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식민지 한국의 지주와 소작농 기독교는 철저히 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반작용은 변화에 맞닥뜨린 사회가 보이는 방어적 행동을 넘어섰다. 그것은 사회 구조를 공격한 혼란에 맞선 반작용이었다. - 칼 폴라니(89). 한국 토지 관계의 역사는 지주와 소작농의 상호 관계가 몇 세기 동안 온전히 유지되면서 사회 형태가 보기 드물게 지속된 주목할 만한 사례다. 18세기 전반에 확립된 토지 소유 제도는 1945년까지 유지됐다. 조선 마지막 토지조사(1898~1904) 결과 농민의 75%가 소작농이었다(89). 양반은 귀족적 특권과 사적 토지 소유를 아주 강력히 결합시켰다. 양반의 지위는 너무 견고해 고대 중국에서 시행된 고전적 토지 개혁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용섭은 조선 후기 토지 관계 ..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 피에르 클라스트르 (1974) / 1장 / 화니짱 / 23.10.25. 제1장 코페르니쿠스와 야만인 여행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에 소크라테스는, 아마도 그는 자기 자신을 짊어지고 갔다 온 모양일세라고 말했다. - 몽테뉴 p9 : 클라스트르는 니체를 인용하며 글을 시작한다. “우리는 누구나 복종에 대한 선천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은 무조건 이것을 해야 한다, 당신은 무조건 이것을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당신은 해야 한다’라고 명령하는 일종의 형식적 의식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권력과 정치공간에 대해 갖고 있는 통념을 잘 표현한 말이기에 인용했을 것이다. 이런 본성이 동물적인 본성에서 유래한다는 진화론적 주장에 대해서는..
Ⅴ. 중국의 신데렐라 포르투갈 민화의 신데렐라 우리는 왜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유사하다’고 느끼게 되는 걸까? 신화에는 감각적인 것과 지적인 것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유사성과 부분적인 차이점을 적확하게 직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소개하는 포르투갈판 「아궁이 고양이」에는 새로운 변형 요소가 등장해,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탐구는 아시아에 가까이 접근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수중세계의 등장과 수중세계를 통한 이중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족외혼과 족내혼 이 포르투갈 민화에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곳에서는 개암나무, 새 같은 것의 중개에 의해 전환이 일어났는데, 여기서는 이 소녀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와 결혼을 성사시키고 있다는 데 있다. 수중세계에서의 ..
제16장 제15장에의 추기 민족학자는 그의 연구 생활의 큰 부분을 “사회성의 여러 형태”나 “집단”이나 집합 생활의 가장 미묘한 짜임새 등을 지나치게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술하고 분석한다. 이것은 구조를 따르게 하면서 민족학자가 살아온 사회의 다른 사회와 혼동될 수 없는 개성적 양태를 이루고 있다. 이 미묘하게 바르르 떨고 있는 실재(實在)를 유형이나 구조로 바꿔 놓으려고 생각해본 사람은 없다. 구조의 탐구는 제2의 단계에서 문제가 된다. 그 단계에서는 존재하고 있는 것을 관찰한 다음에 비교와 분류를 가능하게 할 만큼 안정된 요소만을 끄집어내려고 한다. 나는 구조화될 수 있는 것과 될 수 없는 것의 “선천적” 정의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 관찰의 어느 수준에서 구조 분석이 행해지는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벤야민의 이름 (2) 법의 중심 자체에 있는 오염으로서 이 차이 적인 오염을 생각하면서 나는 벤야민의 다음과 같은 문장-이는 뒤에서 다시 다루어보고 싶다-을 뽑아냈다. “법의 중심에 썩어 있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법 속에는 타락한, 또는 썩어 있는 어떤 것이 있는데, 이는 미리 법을 폐기하거나 파멸시킨다. 우리가 법의 주체에 대해 감히 사형 선고를-특히 사형이 문제가 되고 있을 경우-내릴 수 있다면, 법은 폐기처분 되고 무너지게 되며, 몰락하게 되고 파멸하게 된다. 그리고 벤야민은 바로 사형에 대한 구절에서 법 속의 ‘썩어 있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법 속에는 타락한, 또는 썩어 있는 어떤 것이 있는데, 이는 미리 법을 폐기하거나 파멸시킨다. 우리가 법의 주체에 대해 감히 사..
벤야민의 이름 (1) 옳든 그르든 간에, 내가 보기에 「나치즘과 궁극적 해결책: 표상의 한계들에 대한 검토」에 관한 회의의 개막에 맞춰 발터 벤야민의 한 텍스트, 특히 1921년에 씌어지고 ‘Zur Kritik der Gewalt’라는 제목이 붙은 한 논문을 다루는 게 전혀 부적절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따라서 나는 서로 중첩되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이유 때문에 여러분에게 벤야민의 이 텍스트에 대한 다소 모험적인 독해를 제시해보기로 했다. 1. 나는 불안스럽고 수수께끼투성이고 극히 다의적인 이 텍스트가 미리 근본적 파괴, 말살, 총체적 무화라는 주제에 신들려 있다고 믿고 있다. 정의는 아닐지라도 법에 대한, 그리고 이 법들 중에서는 적어도 그리스나 ‘계몽주의’적 유형의 자연법 전통에서 해석될 수 있는 것..
폭력비판을 위하여(1921) 폭력비판이라는 과제는 그 폭력이 법과 정의와 맺는 관계들을 서술하는 작업으로 돌려서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원인이 어떻게 작용하든 간명한 의미에서의 폭력이 되는 것은 그 원인이 윤리적 상황에 개입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들의 영역은 법과 정의의 개념으로 지칭된다. 둘 가운데서 우선 법을 두고 보자면 모든 법질서의 가장 원초적인 기본 관계는 목적과 수단의 관계라는 점은 분명하다.(80) 노동자들에게 보장된 파업권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계급투쟁이 바로 그 경우이다. 조직된 노동자 계급은 오늘날 국가 이외에 폭력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법적 주체이다.(86) 파업이 결국 보여주는 것은 행동의 중지, 비행동인데 그것은 전혀 폭력이라고 부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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