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구체의 과학#추상적 관념어저자는 개념을 표현하는 ‘추상적 관념어’가 문명화된 사회와 미개를 구분하는 기준처럼 제시되는 풍조가 연구인들에게도 퍼져 있었고, 원주민은 쓸모와 관심에 따라 명칭과 의미를 부여하기에 개념어가 부족하고 지적으로 빈곤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습니다.“추상적 언어의 사용은 그것이 지적 능력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민족사회 속의 특정 집단이 지니고 있는 관심의 차이에서 온다.”(51)원주민들도 사고의 방식에서 지적 활용과 관찰 방식은 닮은 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그것보다 훨씬 조화로운’(52) 지적 욕구와 객관적 사고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주민의 사회에도 지식이 형성되어 있고, 이 지식은 자연을 식별하거나, 식물, 동물에 대한 방대..
I. ① 「 몸테크닉 」 을 통해 살펴본 집단과 개인의 관계 (p. 13- 19) ② 심리학과 사회학의 관계 (p. 20 - 24) ③ 개인의 심적과정과 사회구조 사이의 상호보완성 (p. 24 - 34) II. ①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 (p. 35 - 40) ② 주체의 무한한 대상화 과정 (p. 41 - 45) I. ① 「 몸테크닉 」 을 통해 살펴본 집단과 개인의 관계 (p. 13- 19) 모스는 1926년부터 이 현상 (생리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이 직결된 듯한 현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집단과 개인의 관계는 어느덧 현대 민족학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는데, 이 책 끝부분에 수록된 「 몸테크닉 」(1934)도 모스가 같은 관심에 이끌려 쓴 강연문이다. 모스는 각 사회가 개인에게 엄격한 신체 용법을 부과하..
해설 사회의 상징적 기원을 찾아서 (p.87-90) 그 자체 독자적 의의와 논쟁사를 지닌 텍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은 서문을 일종의 ‘구조주의 선언문’으로 받아들인다. 모스 사상의 정수가 레비스트로스 사상의 마중물로 변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뒤르켐으로부터 모스에게로 (p.91-96)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뒤르켐의 사회학은 구조주의에 도달할 수 없었던 반면, 모스의 저작 곳곳에는 구조주의를 시사하는 단서들이 존재한다. 뒤르켐은 사회적 사실을 ‘사물’처럼, 즉 인간 정신의 외부에 존재하는 경험적 대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데 그침으로써, 개인 심리에 외재하는 사회적 사실이 어떻게 역으로 개인 심리에 규범으로 내면화되느냐는 곤란한 문제에 부딪힌다. 모스는 현대심리..
8장. 부활하는 보편경제학 p260 : 소비란 파괴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형의 것을 파괴해서 무형의 것으로 만들거나, 예쁘게 담겨 있는 요리를 입속에 집어넣고 와작와작 씹어 먹어버리는 것도 틀림없는 파괴입니다. 바타유가 거론한 종교적 제의의 경우를 보면, 신에게 인간의 생명을 바치는 ‘sacrifice’(공희)등에서는 이 파괴는 좀 더 극적인 표현을 취합니다. 파괴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죽음은 소비의 한 형태이며, 생산은 죽음을 목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p262 : 프로이트가 무의식 속에서 발견한 죽음의 충동에서는 모든 것이 스파크를 일으키듯이 단락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순서에 따른 질서를 무너뜨리고 중간에 삽입된 매개체를 무시한 채, 단번..
2024년 2월 7일 전주 ‘인간무늬연마소’ 사회심리학 연구모임 주제: 나카자와 신이치, 김옥희역, 대칭성 인류학, 동아시아 2014 제7장 ‘호모 사피엔스의 幸福’ (223 –255쪽) 요약 인용 및 발표 콩빠 I. 나카자와 신이치 텍스트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연관하여 나카자와 신이치는 행복은 무의식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무의식 속에서 작동하는 대칭성의 원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복의 전제로 1. ‘야생의 사고’는 우리의 마음에서 작동하고 있다. 마음의 기층을 이루는 무의식이 불변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 유동적 지성인 무의식은 대칭성의 논리에 따라 작동한다. 1)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 계열을 모른다. 2) 자기와 타자의 분리가 일어나지 않는다. 3) 대칭성의 논리..
Ⅳ. 숨겨진 지혜의 계보 새로운 단계로 현대인이 신화의 사고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자본주의를 버릴 수도 없으며, 국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진하는 식으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134). 새로운 형태의 지성을 창출하는 것밖에 없으며 그것은 ‘대칭성 인류학’이다(135). 지혜는 숨겨져 있다 ‘마음’의 기층인 유동적 지성=대칭성 무의식의 작용이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특별한 지시체계를 ‘지혜’라고 한다. 지혜는 아무나 공개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혜는 유동적 지성=무의식을 토대로 거기서 직접 탄생한 지식이다(136). ‘대칭성의 논리’에 의해 작동하고 있어 일상적이며 일반적인 현실을 만들려고 하는 사회가 추구하는 것을 종종 파괴해버..
대칭성 인류학 5, 6장 발제 화니짱 5장. 완성된 무의식-불교(1) p163 : 대칭성인류학은 ‘억압당하지 않는 무의식’의 작용을 가능한 한 순수한 형태로 끌어내려는 시도입니다. 그런데 불교는 이미 2천 몇백 년 전부터 같은 시도를 해왔으며, 그 사상을 철학이나 공동체의 형태로 현실세계 속에 표현하고 실천하려 해왔습니다. 레비 스트로스는 일찍이 라는 자전적인 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구조인류학은 어딘가 불교사상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쓴 바 있습니다. p166 : 불교에서는 인간이나 동물처럼 의식이 있는 존재를 ‘유정’이라고 하는데(의식이 없는 존재는 ‘비정’입니다), 이 유정의 ‘마음’은 비록 그 생물체가 죽더라도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차원의 구조를 한 ‘마음의 연속체’에 합류해 다..
2024년 1월 24일 전주 ‘인간무늬연마소’ 사회심리학 연구모임 주제: 나카자와 신이치, 김옥희역, 대칭성 인류학, 동아시아 2014 제1장 ‘꿈과 신화와 분열증’ (42 – 69쪽) 요약 인용 및 발표 콩빠 I. 나카자와 신이치 텍스트 인용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화의 사고와 과학의 사고는 대립적인 관계라기 보다는 오히려 친밀한 형제와 같은 관계라고 점점 더 주장하고 싶어 집니다. 과학의 사고도 대칭성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직관적으로 포착한 아이디어를 비대칭의 논리로 ‘번역’함으로써 비약을 거듭해왔습니다. 수많은 신화의 사고 역시 대칭성의 사고에 의해 포착한 것을 신화만의 독자적인 방법에 의해 ‘번역’함으로써 탄생했습니다. 단지 그 번역의 규칙이 달라 상호간의 연관성이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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