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대체 씨앗'의 '세월호 이후 안전이슈'분과 제안문]세월호 이후의 교육 - “가만히 있으라”를 더욱 크게 외치는 교육부 정책 김환희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에서 먹고사니즘은 속물적인 경쟁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민중들이 물리적인 생명의 위협, 생존의 위험을 너무나 쉽게 느낄 정도의 상태에 도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불안의 시한폭탄에 트리거가 될 수 있기에, 교사들에게 학교에서의 안전사고는 더욱 무시무시한 일이 되었습니다. 제가 졸저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에서 언급했듯이, 담임교사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뛰어노는 것을 막을 정도입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교장선생님의 명령으로 종례 이후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황망하게도 운동장에서 스트리폼 볼을 가..
작년 2월 정년퇴임을 하고 난 뒤에 직업란에 무엇을 써야할지 난감하다. 전 효산고 교사, 혹은 시인라고 썼다가 지운 적이 몇 번 있다. 아무래도 전직 교사가 직업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시인이라는 직함도 맞춤하지가 않다. 얼마 전에 머리에 떠오른 직업이 있다. 산책가. 산책가가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직업이란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하지만 내가 시인이라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일 터다. 차도 없도 면허증도 없는 나는 주로 도보 여행을 즐긴다. 가끔은 기차와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반 나절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지난 주말에는 30년 교직생활만 달랑하고 떠나 와 나에겐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는 순천 동천 벛꽃길을 걸었다. 벚꽃이 만개한 동천은 봄맞이 나온 사람들과 아름다운..
(선거철이 되자 어김없이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과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긴 하다. 어쨌거나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각당 주자들은 안보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닥을 잡은 양상이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평균 이하의 인물이 아니었다면 어찌되었을까?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지금은 "대의제에 안녕을 고해야할 시간"이며 "선거에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안된다"는 한겨레 조한혜정 칼럼에 일면 공감하면서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일궈낸 촛불민심의 향방에 무감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정치적 무관심은 어리석은 자의 통치를 받아야하는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는 누군가의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아래의 인용문은 오늘 아침에 읽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왜 전쟁에서 국가의 본질..
이른 아침에 일어나 더 할수 없이 맑은 정신으로 읽어야 겨우 이해가 될듯말듯한 을 붙잡고 씨름을 하다가 인터넷 검색 과정에서 우연히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프로스트' 를 만났다. 을 잠시 접고 프로스트가 걸었을 '눈 오는 저녁숲'과 '차안과 피안'의 세계로 사색 여행을 떠났다. "차안과 피안의 경계에 서서 차안과 피안을 번갈아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먼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의 '자기 의식'에 대한 '썰'이다. 대립자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있으면서 자립적으로 있는, 즉 대자적으로 존재하는 상이한 자기 의식들이 완전히 자립적으로 있으면서 또 통일을 이루고 있는 절대적 실체, 그것은 '우리'인 '나'이면서 '나'인 '우리'이다. 의식은 정신의 개념인 자기 의식 속에서야 비로서 하나..
헤겔 산책/참된 곤경 어제 처형이 폰으로 보내온 정보에 의하면, 마스크 등으로도 걸러지지 않는 뇌에 침투한 초미세먼지가 뇌 부위를 파괴해 치매나 파킨슨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침투 이후의 해결방안으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과 깊은 잠이 중요한데, 깊은 잠을 잘 때 뇌의 오염물질을 청소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인 뇌척수액이 20% 정도 상승하기 때문이란다. 어제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 이유다. 오늘 아침에 4시 40분에 눈이 떠졌다. 그때까지 대여섯 시간 숙면을 취한 것이다. 정신이 더 할 수 없이 맑았지만 뇌척수액의 상승을 위해 좀 더 누워 있다가 5시 반쯤 되어 거실로 나와 두 시간 가량 책을 읽었다. 찰스 테일러의 은 천 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다. 오늘 아침 4장 ‘의식의 변증법(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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