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와 목자/ 나캬야마 겐 / 2부 3장 그리스도교와 이교세계 초반/ 2017.3.26.(일) / 닥홍 1. 그리스도교의 매력 그리스도교의 새로움 그리스도교 세계의 서양은 그리스 세계로부터 자기 배려라는 문제 구성을 이어받으면서도 자기애라는 부정적 개념을 축으로 삼아 자기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도입하고 이것을 완전히 새로운 문제로 바꿔버린다. 이 번장에서는 사목자적 시선하에서 생겨난 새로운 그리스도교적 자기상들을 고찰하면서 그리스도교가 서양 세계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조직해 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도시 국가와 같은 닫힌 공간이 없어지고 세계 시민 개념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을 막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욕망했다. 예수의 귀신을 내쫓는 행위와 사도들의 치료행위를 통해 그리스도교단은 ..
개소리에 대하여 / 해리G프랭크퍼트 /2017.03.16 / 화니짱p66 : 오늘날 개소리의 확산은 또한 다양한 형태의 회의주의 속에 보다 깊은 원천을 두고 있다. 회의주의는 우리가 객관적 실재에 접근할 수 있는 어떤 신뢰할 만한 방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따라서 그것은 사태의 진상이 어떠한지를 인식할 가능성을 부인한다. 이러한 '반실재론적' 신조는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심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무너뜨리고, 심지어 객관적 탐구라는 개념이 이해 가능한 개념이라는 믿음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믿음의 상실에 대한 하나의 반응은 정확성이라는 이념에 대한 헌신이 요구하는 규율에서 전혀 다른 규율로 후퇴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진정성이라는 대안적 이념을 추..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섭게 만화책 한 권을 읽었다. 어제 도서관 아동도서 코너에서 두 권의 만화책을 대출받았다. 와 다. 물론 제목 앞에 '만화'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서울대선정인문고전50선'으로 김영사가 펴냈다. 아침에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를 끝내고 아침밥도 거르고 곧바로 를 읽고 싶어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했을 만큼 내용이 쉬우면서도 풍부하고 재밌다. 이 책(만화 헤겔 역사철학강의)을 소개받은 것은 사흘 전 '전사연' 모임에서였다. 헤겔 입문도 못한 초보가 읽을만한 책을 권해달라고 하자 한 분이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신 것이다. 전사연는 '전북사회과학연구소'의 줄임말이다. 이 모임을 처음 제안한 '화니짱'님이 정한 것이다. 전사연는 일종의 책 읽기 모임인데 역사는 길지 않다. 불과 2주밖..
전사연 170321(화) / 헤겔 세미나 / 헤겔 - 탈스 테일러 / 옮긴이 후기 / 화니짱 찰스 테일러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논쟁에서 공동체주의의 유력한 변호인으로 활동하였다. 자유와 권리, 의무 담론이 자유주의의 주된 논의 구조라면, 희생과 책임, 연대 담론이 공동체주의자들의 주된 논의 구조를 이룬다. 이러한 공동체주의 진영의 이론가인 테일러가 헤겔을 주목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헤겔은 동시대의 구자유주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가였다. (1066) 헤겔은 ‘자연법의 학적 취급 방식에 대하여’에서 칸트의 형식적 계약론이 단독자로서의 개인이라는 반사실적 사고실험에 입각한 개인주의라고 비판하였다. 자아 형성이 공동체와의 연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공동체 이전의 자아라는 관념은 하나의 허구에 불과하..
한국어판 서문 발제 화니짱맑스의 ‘자본’이 사회구성체의 역사를 ‘생산수단’으로 보려고 했다면, 이 책은 ‘교환양식’에서 다시 보려는 시도이다. 맑스주의자들이 현재의 자본제 사회에 관해서도 국가나 네이션을 그저 단순히 상부구조로서 보는 사고는 난관에 봉착했다. 국가나 네이션은 오히려 능동적인 주체로 작동하기 때문이다.(5) 그 결과 마르크스주의자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이래로 경제적 결정론을 보완하기 위해 정신분석,사회학,정치학 등의 관점을 도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구조를 총합적, 체계적으로 보는 시점을 잃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이 책에서 가라타니 고진은 다시 경제적인 차원에 주목했다. 그가 경제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생산양식이 아니라 교환양식으로서 발견된다.(6) 여기에는 4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이를테..
전사연 170314(화) /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 세계사의 구조 / 서설, 1부 발제 / 화니짱 6. 사회구성체의 역사마르크스는 ‘자본제생산에 선행하는 제형태’에서 사회구성체의 역사적 단계들을 제시한다. 원시적·씨족적 생산양식, 아시아적 생산양식, 고전고대적 노예제, 게르만적 본건제, 자본제 생산양식이다. 이와 같은 분류는 몇 가지 조건을 덧붙인다면, 지금도 유효하다. 첫 번째 조건은 지리적 제한을 없애는 것이다. 둘째로 부가해야 하는 조건은 이것들을 역사적 계기와 발전순서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57) 월러스틴은 세계=경제가 16세기 유럽에서 출발했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이런 세계=경제가 단독으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아시아 세계=제국의 은혜를 입으면서 군사적, 정치적으로 포위되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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