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담론과 질서 / 파레시아』, 다섯 번째 강의 발제 알료샤 "푸코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그의 탈-체계적 사유를 다시 체계화하여 그를 읽으려고 애쓴다. 그는 벗어나려 하고, 그를 읽는 독자들은, 나처럼, 그를 잡아가두려고 한다.그 힘들 사이의 긴장의 공간이 그의 사유의 공간이다."ㅡ 김현, 요약 초반부에서 파레시아스트를 특징짓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았고 또 파레시아스트를 특징짓는 것이 그의 태생이나 사회적 신분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파레시아스트가 하는 말과 그가 하는 행실, 그가 사는 방식 간의 일정한 조화, 일정한 관계로터 기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Ⅰ. 철학적 파레시아 이 텍스트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새로운 유형의 파레시아의 도약과 발전을 관찰할 수 있다. 첫째..
≪담론과 진실≫, 여섯 번째 강의 1.‘개인적 관계’라는 틀에서 파레시아를 분석해 보자.우선 플루타르코스의 예. ≪아첨꾼과 친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라는 논고는 다음 질문에 답하려 한다. 어떻게 진정한 파레시아스트를 알아볼 수 있을까? 어떻게 파레시아스트와 아첨꾼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 논고는 먼저 파레시아스트를 곁에 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어떠한지 끊임없이 착각한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첫 아첨꾼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자기와 자기의 이런 관계를 끊기 위해 우리는 파레시아스트가 필요하다. 이어서 플루타르코스는 진정한 파레시아스트를 알아보는 기준 두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말과 행동의 일치 여부다. 둘째, 파레시아스트라고 추정..
담론과 진실 / 미셸푸코 / 세 번째 강의 / 2017.9.17.(일) / 닥홍 에우리피데스의 에서 발견된 파레시아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 시기는 민주정 제도와 체제에 대한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던 아테나이의 정치적 위기의 시대였습니다. 파레시아가 경멸적 의미로 사용되는 유일한 형용어구가 나오기에 흥미롭습니다. 인용된 구절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법정에 소환된 오레스테스의 재판에서 일어난 일을 전하러 온 사자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시민이 출석했을 때 전령이 일어나 “누가 말하기 원하시오?”라고 발언의 평등권 isegoria를 담보하며 시작합니다. 그러자 탈튀비오스와 디오메데스가 이야기를 합니다. 탈튀비오스는 힘 있는 자들의 권력에 순종하는 하수인입니다. 탈튀비오스는 타자의 권력을 대리하는 전령이자 예속..
담론과 진실 / 미셸푸코 / 첫 번째 강의 / 2017.9.10.(일) / 닥홍 이번 강의 주제는 파레시아라는 개념입니다. 오늘 강의의 전반부에서는 파레시아라는 말의 의미를 개관하고, 이 말의 의미가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쳐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파레시아 내에서 말과 담론은 화자 자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결과 청중은 화자가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상이 파레시아의 첫 번째 특징입니다. 파레시아는 말하는 사람과 그가 말하는 것 사이의 일정한 관계를 지시합니다. 모든 것을 말하기인 Parresiazein 혹은 parresiazeisthai는 진실 말하기입니다. 파레시아스트는 진실되다고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담론과 진실≫, “파레시아” ‘진실을 말할 의무’와 ‘모두 말하기’의 역사나는 꽤 오래전부터 ‘진실을 말할 의무’라는 문제를 연구해 왔다. 의학적 실천과 정신의학적 실천 속에서, 19세기 초부터 정신의학의 거대한 의식 내부에 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을 말할 의무가 침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법적 실천 혹은 형사적 실천, 성 현상의 문제(특히 그리스도교 내부에서의 욕망과 육욕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문제와 마주쳤다.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아는 고해성사의 속죄 형식, 고백 형식은 12세기 즈음에 정립된 제도에 속한다. 그런데 4~5세기에는 고해성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대신 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을 말할 의무의 형태가 있었다. 하나는 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을 현시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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