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1973년 11월 28일. 규율장치 역사의 요소들: 중세의 수도사 공동체, 교육에 의한 청년층의 예속지배, 파라과이 예수회의 임무, 군대, 작업장, 노동자 거주촌. 제러미 벤담의 『판옵티콘』 모델 내에서 이런 장치들을 형식화하기. 가정제도와 심리학적인 것이라는 기능의 출현. 규율장치의 역사에 관해 몇 가지 지적하면서 강의를 시작해보죠. 지난 주에는 추상적으로, 모든 통시태의 바깥에서, 또 그것의 배치와 일반화를 야기한 모든 결정의 체계 바깥에서 규율장치를 묘사해보려 했습니다. 여러분께 묘사해드린 것은 이를테면 17세기, 특히 18세기 이래 그 주요 형태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일종의 기구, 일종의 기계장치입니다. 사실 규율장치는 17~18세기에 형성된 것도, 특히 제가 규율장치와 대비시키려 했던 주권..
16.02.02.모임 화니짱 3강. 1973년 11월 21일. 규율권력의 계보, 주권권력 : 주권권력과 규율권력에서의 주체-기능 제 생각에 판옵티콘과 거의 동시대에 벌어진, 조지 3세와 그 시종들 간의 대결, 요컨대 왕의 광기와 의학적 규율 간의 대결은 사회 내에 규율권력의 결정적 출현과 정착의 역사적-상징적 지점들 중 하나입니다.(74) 이후 규율권력은 성행하는 권력인 주권권력을 제압하기 전까지는 주권권력과 오랫동안 착종되어 있습니다. 주권권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선 군주와 신민을 비대칭적 관계로 연결시키는 권력관계입니다. 즉 한편으로는 징발, 다른 한편으로는 지출(백성들의 예식, 경사, 출산과 관련된 군주의 증여)이 있다는 것입니다.(75) 물론 이 체계에서는 언제나 징발이 지출을 크게 웃돕니다...
정신의학의 권력 2강. 1973년 11월 14일 발제자 연 치유의 무대: 조지 3세, ‘주권의 거시물리학’에서 규율적 ‘권력의 미시물리학’으로 어떤 군주(조지 3세)가 조광증에 걸렸다. 의사는 신중한 조치를 취했고, 어떤 제한도 받지 않았다. 이후 왕권을 표시하는 것은 모두 사라지게 되고, 이 정신이상자는 외딴 왕궁으로 쫓겨났다. 또한 그는 자해하지 못하도록 창과 벽이 매트리스로 덮인 방 안에 홀로 갇혔다. 치료를 지도/감독하는 자(의사)는 이 정신이상자에게 당신은 더 이상 군주가 아니므로 이제부터는 온순하고 순종적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의 시중을 들던 몸집 큰 사람 두 명은 기회만 있으면 자신들이 얼마나 더 힘이 센지를 그로 하여금 느끼게 했다. - 왕권을 표시하는 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
2016.01.26. 덴마 1. 정신요양원 공간과 규율적 질서여러 산들로 둘러싸이고 낭만적인 무대장치에 의해 보호받는, 복잡한 정치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그 외관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라게 할 이 성 안에서는 우선 단순히 하나의 질서가 지배합니다. 그것은 시간, 활동, 몸짓 등의 항구적이고 항상적인 규제라는 단순한 의미에서의 질서입니다. 그것은 신체를 포위하고, 침투하며, 작동시키는 질서, 신체의 표면에 적용될 분만 아니라 신경 속에까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뇌의 말랑말랑한 섬유”라고 부른 것 안에까지 각인되는 질서입니다. 이 질서는 신체에 기생하고 신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지시명령의 잎맥같은 것으로서의 질서인 것입니다.(18)다음의 두 가지 것들에는 신체의 내부에까지 적용되는 일정한 질서..
정신의학의 권력 옮긴이 해제 뒷부분발제자 연 9. 정신병원의 공간=규율권력의 공간셋째, 욕구의 창출, 유지, 갱신이라는 절차가 사용된다. 뢰레는 뒤프레씨에게 노동을 강요하고 그 보수를 강제로 받게 한다. 뒤프레씨가 거부하면 그 벌로 음식물을 받지 못한다. 간호사가 음식물을 몰래 가져다 주는 대가로 보수를 지급하고, 설사약이 들은 음식을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며 또 보수를 지불한다. 이렇게 해서 의학적 권력을 통해 요구-노동-금전이라는 회로가 형성된다. 당시 정신병원에서는 식사의 양도 평균 이하였고, 벌칙으로 식사를 박탈하는 수단이 사용되고 있었다. 노동의 대가로 평균을 밑도는 보수가 지급되었고, 이 보수는 욕구를 채우기에는 충분한 금전이었다. 뒤프레씨에게 무리하게 적용한 전술은 몇 가지 효과가 ..
2016.01.18. 덴마 1. 강의의 쟁점 첫 번째 강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정신요양원 제도가 기능하는 방식을 조건화하고, 개인들 간의 관계를 배치하며, 의학적 개입의 형태를 규제하고 있었던... 권력관계”를 중심으로해 여러 문제들이 재편성됐는데, 이런 정신의학의 현 상황을 반정신의학이 거기에 한 기여에 비추어 다뤄보겠다는 계획, 그리고 이로부터 출발해 그런 권력장치의 역사적 형성에 대해 회고적인 분석을 해보겠다는 계획이었다.(494) 정신의학 장치의 역사를 연구하는 이런 방식은 장치의 강력한 선이나 허약한 선, 가능한 저항지점들과 공격 지점들을 폭로하려고 한다.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투쟁의 목표를 끌어내기 위해 이런 권력체계와 연관된 과거의 토대에 현재의 장치를 연결시키고 있는 막연한 연속성의..
정신의학의 권력 .강의요지. / 푸코 / 2016.01.18.(월) /닥홍 의학, 정신의학, 형사재판, 범죄학 등의 학문의 위기는 그 분과들의 경계나 불확실성만을 인식의 영역에서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인식, 인식의 형태, 주체-객체의 규범도 문제화 하고 있다. 의학의 예를 보자면 병원은 숨겨진 진실과 관력해서는 확증의 장이고 동시에 생산해야 할 진실과 관련해서는 시련의 장소이기도 했다. 18세기의 병원은 병의 진실이 분명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간주됐다. 병원은 병을 출현시킬 필요가 있는 동시에 실제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는 일종의 복합적 기구를 구성했다. 파스퇴르 이후엔 병원은 관찰, 진단, 임상적 실험 뿐 아니라 직접적인 개입의 장소, 미생물의 침입에 대한 반격의 장소가 되..
옮긴이 해제 / 2016.01.17.(월) / 화니짱 발제 (난장버전) 푸코는『광기의 역사』(1961)를 출간한지 20년이 지난 1973년에서 1975년에 걸쳐 『정신의학의 권력』과 『비정상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정신의학을 비판한다. (517) 1. 푸코와 심리학 철학을 전공한 고등사범학교 재학 시절 초기부터 1950년대 초반 푸코는 철학보다도 심리학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시절 그의 여러 글을 통해 그가 정신의학의 길을 가려고 결심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19) 2.『꿈과 실존』서문 푸코는 프로이트가 꿈으로부터 의미론적 차원을 끌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꿈의 통사적이고 형태론적 구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정신분석학은 파롤의 위상만을 부여했다. 정신분석학은 꿈을 언어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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