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종언/리오타르/이현복 편역/ 93년11월 출간/ 발제:18.10.10세미나용 p10 : 리오타르는 자신이 거부하는 것은 계몽적 이성, 보편적 이성이며, 더 나아가 이런 이성에 의한 인류의 진보라는 믿음을 이제는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이성의 다수성, 아니 차라리 예술적, 미학적 이성이나 감수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11) 하나의 이성(보편적 이성) 속으로 포섭시키려던 모던적 꿈은 문법적 환상, 초월적 환상이라는 것이다. 포스트모던적인 문화, 사회, 예술, 학문에 있어 다양성을 단일성으로 지양하는 하나의 규칙(메타규칙)은 존재할 수 없으며, 이것을 정초하려는 자는 불법행위, 테러행위를 범하는 것이며, 리오타르는 이것을 나치의 유태인 학살사건의 산실인 아우슈비츠에서 ..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 르네 지라르 / 김진식 옮김 04년 5월/18.10.03모임용 [머리말]우리는 성경텍스트에 대한 분석과 신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이 모든 비교 뒤에는 분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 텍스트를 벗어난 현실이 있다는 것을 밝혀낼 것이다. 여기에는 지시체가 있는데, 이것은 항상 거의 같은 것을 지칭하고 있다. 똑같은 집단 행위로서, 사회적 위기가 절정에 달한 고대 사화에서 그때마다 어김없이 행해지던 만장일치적인 모방 폭력의 물결이 그것이다. 그 폭력이 진정으로 만장일치적이면 그때마다 폭력은 위기를 종식시키면서 하나의 희생물에 반대하는 사회를 다시 하나로 묶어준다. 그러나 이 희생물은 폭력과는 진정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처럼 폭력과는 관련이 없는 유형의 희생물을 두고 ..
물화 – 인정이론적 탐구 / 악셀 호네트 / 강병호 옮김 / 나남신서 /2006년9월 [한국어판에 붙여]p5 : 물화에 관한 탐구인 이 새 책을 준비하면서 비로소 인정이론에 지금까지 하나의 근본층이 빠져있다는 것이 나에게 분명해졌다. 나는 지금까지의 작업에서 주로 서로 다른 인정형식들의 규범적 내용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모든 인정의 전제, 즉 인간 주체를 인격체로 지각하는 문제를 단순하게 지나쳐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특정한 속성에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어쨌든 그들을 일단은 그러한 속성의 가능한 담지자로 “구성”했을 때, 그러니까 그렇게 지각하기를 배웠을 때 만이다. 나는 우리가 적절한 사회화 조건 아래 있다면 인(6)정의 이러한 기본 형식을 거의 자동적으로 배우..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포스트모더니즘을 구하라 /사이먼 말파스 / 2008년 1월 윤동구옮김 /18.10.03모임용 p21 : 리오타르는 단순히 절망(‘세계는 이해 불가능한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에 빠지지도, 지적이고 정치적인 합의가 사라지는 것을 축복(‘규범이란 건 없다. 내가 뭘 하든 상관없다.’)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단지 세상을 좀 더 공명정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들을 발견하고자 예술과 문화, 사회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그래서 리오타르에게 포스트모던 사상가의 주목적은 ‘무엇이든 좋다’ 식의 소비주의에 명백히 내재된 가치들의 부재 현상 앞에, 그리고 다른 가치들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서구의 극에 달한 시장경제가..
포스트 모던의 조건 / 리오타르 / 유정완 옮김 / 2018년8월 개역판 / 민음사 서문p23 : 포스트모던의 지식은 그저 단순히 당국자들의 도구만은 아니다. 그것은 차이에 대한 우리들의 감각을 세련해주고 통약 불가능한 것에 대한 관용을 강화해 준다. 그것의 원리는 전문가의 상동성이 아니라 발명가의 배리이다. 1. 연구범위-컴퓨터 사회의 지식 p32 : 지식은 팔리기 위해 생산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식은 이제 그 자체가 목적이기를 그만두고, 사용가치를 상실한다. p38 : 지식 유통 가운데 일부는 ‘정책 결정자들’을 위해 비축될 것이고, 나머지는 사회적 유대와 관련하여 각 개인이 항구적으로 지고 있는 부채를 갚는 데 이용될 것이다. 2. 문제-정당화p44 : 지금은 과학이 과거 어느 때보다 ..
폭력과 성스러움 / 르네 지라르 / 18.09.26 [역자 해제]p494 : 그의 관심은 소설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욕망하느냐 하는 인간 욕망의 구조를 밝혀내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것이 그의 첫 저서인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자기 스스로 어떤 대상을 욕망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이 제삼자의 중개에 의해 욕망하므로, 이 제삼자는 욕망의 중개자이자 전범이 되며, 그 욕망은 낭만주의자가 믿는 것처럼 ‘자발적 욕망’이 아니라 ‘비자발적 욕망’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욕망인 비자발성, 모방성을 인정하기를 거부하면서 자신의 독창성을 애써 주장하는 태도가 있는데, 이것을 지라르 식으로 말하자면 ‘낭만적 거짓’의 태도라 할 수 있으며, 몇몇 뛰어난 소설처럼 욕망의 비자발성을 ..
관용 / 웬디 브라운 / 18.09.26 [옮긴이 후기]p330 : 정치적 적대와 모순을 자리옮김하고 상상 속에서 해소토록 하는 것이 이데올로기의 고유한 기능이라면, 관용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331) 오늘날 관용 담론이 생산하는 핵심적 효과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구성된 차이를 자연화하고 본질화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세기 후반, 관용의 대상이 신념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에서 정체성과 문화의 문제로 변화한 것은, 이러한 차이의 물화 및 존재론화를 보여주는 징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운은 이러한 관용 담론의 변화가, 특정한 규범과의 내밀한 연결고리가 폭로되면서 위기에 처한 자연주의적 보편의 정당성을 관용이 보충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것으로 본다. 예컨..
인정투쟁 3부 / 악셀호네트 / 이현재 번역 /18.09.263부 사회철학적 조망 - 도덕과 사회발전 7장. 사회철학적 전통의 자취들 - 마르크스, 소렐, 사르트르 p268 :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주인과 노예의 투쟁을 정체성 요구를 인정받기 위한 투쟁으로 해석함으로써 마키아벨리나 홉스와는 달리 인간들 사이의 사회적 갈등의 원인을 도덕적 요구에 대한 훼손 경험에서 찾는 사상적 움직임의 선구가 될 수 있었다. 칼 마르크스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이러한 헤겔의 사회적 투쟁에 대해 시대적으로 새로운 규(270)정을 시도함으로써 오늘날까지도 가장 영향력이 큰 자취를 남긴 사람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마르크스주의가 경제주의적 협소화된 뒤로 주르주 소렐은 사회변동과정을 다시금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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