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론 (아렌트) 5장. 건국Ⅱ. : 새로운 정치질서 발제 바다사자 1. 18세기 법의 기능은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재산이 공적 자유를 보장했다. 사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재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야 법은 개인과 개인의 공적 자유를 직접 보호하는 데 필요해졌다. 자신의 재산권을 복구하거나 보호하는 것은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미국 혁명과 프랑스 혁명은 그러한 ‘고대의 자유’를 복구하려는 뚜렷한 유사성을 보였다. 왕과 의회 사이의 균열은 프랑스 국민을 ‘자연 상태’로 몰아넣었다. 정치 구조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유대마저 자동적으로 해체했다. 유대는 사회의 각 신분과 질서에 부응하는 다양한 특권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294) 구성조직 자체는 구대륙을..
혁명론 (아렌트) 4장. 건국Ⅰ: 자유의 확립(3) 발제 바다사자 프랑스 혁명 참가자들이 범한 치명적인 실수는 권력과 법이 동일한 근원에서 발생한다는 거의 자동적이고 무비판적인 신념에 있었다. 미국혁명은 자치 조직을 구성했고 혁명이 주민들을 자연 상태로 몰아넣지 않았으며 헌법제정권에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다.(272) 권력과 권위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 정치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생각은 급속히 확산돼 있었다. 권력이 인민에게 있다는 로마의 원리를 확고하게 고수했다. 모든 권위보다 상위에 있으며 실재라는 측면에서 법에 의거하고 법에 의해 제한되는 권력을 보유한 조직화된 다수를 생각했다.(273) 공화정과 민주주의를 구별하고자 했던 미국혁명은 법과 권력을 근본적으로 분리하는데 있었다..
혁명론 (아렌트) 3장. 행복의 추구 발제 바다사자 폭력은 필연성을 위해 행사되기 때문에 이것을 정당화하고 미화한다. 필연성과 폭력은 모든 혁명적 사건들의 두드러진 특징이다.(205) 혁명은 초기 단계에서 용이하게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인다. 혁명은 정치적 권위 몰락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은 아니다. 폐물이 된 정치체가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서구 정치체의 권위 상실은 17세기 이후 유럽과 식민지에서 이미 잘 알려진 현상이었다.(206) 정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전복될 것이라는 점은 예측될 수 있었다. 18세기 이 현상은 명료하게 파악되었다. 이러한 정치발전은 근대의 더 일반적인 발전의 일부임이 확실했다. 전통적 종교적 권위의 감소는 정치적 권위를 침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파멸의 전조가 되었다.(..
전사연 171213 (수) / 혁명론 - 한나 아렌트 / 6장-1, 2 / 마스터한 6장 혁명 전통과 상실된 보고 1. 앞서 아렌트는 미국 혁명의 과정이 공적 자유의 추구라는 점에서 프랑스 혁명에 비해 많은 교훈을 남겼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유산이 망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렌트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이런 “기억 상실”은 혁명 이후의 사상을 정립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인들은 개념적 사유를 혐오하고 철학에 무관심했다. 개념적 사유의 틀로 압축되고 정제되지 않은 미국 혁명의 기억은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한편 유럽의 사상가들도 프랑스 혁명에만 이론적 관심과 개념적 사유를 집중시켰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은 파멸적 종말로 마무리되었지만, 이후 전세계..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 / 미셸푸코 / 9강 1971년 2월 24일 / 2017.12.03.(일) / 닥홍 화폐제도. 화폐인가 화폐들인가?│희랍 화폐의 세 기능: 권력의 전위, 모상, 사회 조절│dikaion kai alethes의 창시로서의 화폐 1. 화폐 제도 계산으로서의 측정, 규범으로서의 적도인 측정은 기원전 7~6세기 참주정 시기에 확립됐다. 측정활동 중 솔론의 것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개인의 소유 재산 재정의 -각자의 소득 산정 -각자에게 부에 비례하게 정치권력의 몫을 배분 -본위화폐 유통 참주든 입법자든 권력을 보유한 자는 도시의 측량사이다. 토지, 사물, 부, 법, 권력, 인간의 측량사 측정은 농민 부채, 농지 이전, 채권 지불, 식료품과 공산품의 등가, 도시화, 국가 형태 확립 같..
7강 후반부(157~165쪽) 점차 측정-판결이 맹세를, 진리-지식이 진실-도전을 대체하게 된다. 1) 공정한 판결, 곧 krinein(분할/분리) 문제를 도입한 dikaion(정의)는, 다음 조건을 필요로 한다.- 판결은 ‘시기의 정확한 회귀’, ‘사물의 정확한 측정’에 바탕을 둬야 한다. 이때 규칙의 기억과 암기 대신 계절과 시기를 기억하고 재산을 측정해 두는 것이 중요해진다. 또 ‘척도’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특정 시기가 돌아왔을 때 동일한 측정을 되풀이하기 위해서다. (반면 맹세-결정의 재판에서는 규칙과 관습을 알맞은 때에 기억하여 호기에 적용하면 됐다.)- 선고가 공정하려면 응당 그래야 하는 바(배분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와 실제로 그런 바(동일한 요소들, 되돌아오는 날짜들, 시기의..
미셸 푸코 :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 6강 발제 알료샤 헤시오도스 / 호메로스와 사법 담론에서 진실 발언의 성격 규정 / 희랍의 시련 재판 의례와 그리스도교의 종교 재판 / 마조히즘에서 쾌락과 진실의 시련 / 뇌물 먹는 재판관-왕의 dikazein에 맞서 krinein을 예찬하는 헤시오도스 / 헤시오도스에서 dikaion과 dike / 희랍의 법 공간에서 krinein의 확대, 그리고 진실 단언의 새로운 유형 / 드라콘의 입법과 배상 / dikaion과 세계 질서 호메로스의 텍스트에는 두 가지 유형의 판결이 있다. (1) 전사 무리에서는 판결이 문제가 안 되고 오히려 맹세와 진실 도전의 게임으로 끝나는 시비가 중요하다. (2) 도시나 촌락의 환경에서는 당국의 개입이 중요하다. 하지만 당국은 이차적 수준..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 / 미셸푸코 / 7강 1971년 2월 10일 / 2017.11.11.(일) / 닥홍 dikazein과 krinein에 따른 진실 발언의 분배│공정한 질서의 요구로서 출현한 헤시오도스의 dikaion│정의와 부정의의 게임에서 이웃의 역할│시련 재판의 진실에서 진리-지식으로│앗시리아와 히타이트의 지식이 가져온 것. 희랍에서 그 지식들의 변형 헤시오도스의 텍스트와 이후 고르튄의 입법은 dikazein과 krinein이라는 두 유형의 법적 행위 사이의 대립을 출현시켰다. - 형식적 대립 : dikazein에서 두 당사자가 맹세한다. krinein에서는 재판관 역시 맹세와 저주의 의례적 정식을 내뱉는다. - 선고를 얻는 방식과 관련한 대립. dikzain에서는 맹세의 역학에 의해 획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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