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론 (아렌트) 6장. 혁명 전통과 상실된 보고 발제 바다사자 3. 제퍼슨이 보기에 공화국은 구(區) 체계를 갖지 않은 채로 건국되면 안전하지 못했다.(382) 순수한 혁명에서 출현했던 평의회, 소비에트, 레테는 모든 혁명 정당 외부에 존재하는 자발적 인민 기구로서 정치인, 역사가, 정치이론가, 가장 중요하게는 혁명 전통 자체에 의해 무시되었다.(383) 평의회 체계가 새로운 공공 영역이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384) 읍은 아주 명백히 ‘기초 자치체’의 독창적인 모델이었으나 제퍼슨에게 구체계라는 이념은 추후적 사유의 결과였다. 이 제도는 혁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그의 초기 생각을 구체화한 비폭력적 대안이었다. ‘공화국의 구원’이 실제로 공화국에 흐르는 혁명 정신의 구원이었다. 시민들이 혁명 기간 중에..
혁명론 (아렌트) 5장. 건국Ⅱ. : 새로운 정치질서 발제 바다사자 1. 18세기 법의 기능은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재산이 공적 자유를 보장했다. 사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재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사람들이 등장해서야 법은 개인과 개인의 공적 자유를 직접 보호하는 데 필요해졌다. 자신의 재산권을 복구하거나 보호하는 것은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미국 혁명과 프랑스 혁명은 그러한 ‘고대의 자유’를 복구하려는 뚜렷한 유사성을 보였다. 왕과 의회 사이의 균열은 프랑스 국민을 ‘자연 상태’로 몰아넣었다. 정치 구조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유대마저 자동적으로 해체했다. 유대는 사회의 각 신분과 질서에 부응하는 다양한 특권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294) 구성조직 자체는 구대륙을..
혁명론 (아렌트) 4장. 건국Ⅰ: 자유의 확립(3) 발제 바다사자 프랑스 혁명 참가자들이 범한 치명적인 실수는 권력과 법이 동일한 근원에서 발생한다는 거의 자동적이고 무비판적인 신념에 있었다. 미국혁명은 자치 조직을 구성했고 혁명이 주민들을 자연 상태로 몰아넣지 않았으며 헌법제정권에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다.(272) 권력과 권위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 정치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생각은 급속히 확산돼 있었다. 권력이 인민에게 있다는 로마의 원리를 확고하게 고수했다. 모든 권위보다 상위에 있으며 실재라는 측면에서 법에 의거하고 법에 의해 제한되는 권력을 보유한 조직화된 다수를 생각했다.(273) 공화정과 민주주의를 구별하고자 했던 미국혁명은 법과 권력을 근본적으로 분리하는데 있었다..
혁명론 (아렌트) 3장. 행복의 추구 발제 바다사자 폭력은 필연성을 위해 행사되기 때문에 이것을 정당화하고 미화한다. 필연성과 폭력은 모든 혁명적 사건들의 두드러진 특징이다.(205) 혁명은 초기 단계에서 용이하게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인다. 혁명은 정치적 권위 몰락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은 아니다. 폐물이 된 정치체가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서구 정치체의 권위 상실은 17세기 이후 유럽과 식민지에서 이미 잘 알려진 현상이었다.(206) 정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전복될 것이라는 점은 예측될 수 있었다. 18세기 이 현상은 명료하게 파악되었다. 이러한 정치발전은 근대의 더 일반적인 발전의 일부임이 확실했다. 전통적 종교적 권위의 감소는 정치적 권위를 침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파멸의 전조가 되었다.(..
전사연 171213 (수) / 혁명론 - 한나 아렌트 / 6장-1, 2 / 마스터한 6장 혁명 전통과 상실된 보고 1. 앞서 아렌트는 미국 혁명의 과정이 공적 자유의 추구라는 점에서 프랑스 혁명에 비해 많은 교훈을 남겼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유산이 망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렌트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이런 “기억 상실”은 혁명 이후의 사상을 정립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인들은 개념적 사유를 혐오하고 철학에 무관심했다. 개념적 사유의 틀로 압축되고 정제되지 않은 미국 혁명의 기억은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한편 유럽의 사상가들도 프랑스 혁명에만 이론적 관심과 개념적 사유를 집중시켰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은 파멸적 종말로 마무리되었지만, 이후 전세계..
전사연 170920 (수) / 혁명론 - 한나 아렌트 / 2장 / 마스터한 2장 사회의 문제 프랑스 혁명 이전의 혁명 개념에서 역사과정의 필연성은 순환적이고, 합법칙적이며, 필연적인 천체 운동이라는 천문학적 은유를 통해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신체의 필요에 찌든” 가난한 자들이 프랑스 혁명의 무대에 뛰어들자, 여기에 생물학적 이미지가 도입되었다. 이런 유기체적, 사회적 역사 이론은 대체로 민족, 인민, 사회라는 다수를 초자연적이고 거역할 수 없는 ‘일반의지’에 의해 촉진되는 초자연적 물체의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빈곤은 사람들을 신체의 절대 명령, 필연성의 절대 명령에 굴복하게 한다. 아렌트는 이런 원리에 따라 진행된 혁명은 테러와 파멸로 이어졌으며, 구체제의 권력이 무기력해지는 동시에, 새로운 ..
전사연 170913 (수) / 혁명론 - 한나 아렌트 / 서론 - 1장 / 마스터한 서론: 전쟁과 혁명 20세기의 흐름을 결정해 온 것이 전쟁과 혁명이었다. 19세기의 이데올로기들은 세계의 실재들과의 접점을 잃었지만, 전쟁과 혁명은 여전히 핵심적인 정치적 쟁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20세기 이후 혁명과 전쟁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하던 교의들은 힘을 잃었지만 자유(freedom)와 전제정의 대립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자유는 혁명의 중요한 목적이자 동기였지만, 지금까지의 혁명 이론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렌트 당시에 자유는 전쟁과 폭력의 정당한 사용에 대한 논의에 포함되었다. 그런데 전쟁과 혁명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핵무기와 같은 파괴 무기의 발달로 전쟁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
혁명론 4장 (1,2of3)/ 화니짱 발제 / 전사연 아렌트 세미나 / 2017.10.18.(수) 카페 카프카 4장 건국 I. 자유의 확립1 구 세계에는 공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었고, 신세계에는 공적 행복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239) 한나 아렌트는 혁명의 목적이 자유의 확립이고 반란의 목적은 해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1단계인 반란(해방 운동, 전제정에 대한 봉기)보다는 2단계의 혁명(헌법제정)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란과 해방운동이 새롭게 획득한 정치적 자유를 헌법에 담지 못한다면, 반란과 해방보다 더 무익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241) 지금까지는 두 가지 형태의 혁명이 있어왔다. 1) 영구혁명 : 종결되지 않으며, 따라서 그 목적인 자유의 확립을 실현하지 못하는 혁명- 예..
- Total
- Today
- Yesterday
- 루이 알튀세르
- 그람시
- 마키아벨리
- 스피노자
- 신학정치론
- 집단심리
- 이데올로기
- 한국전쟁의기원
- 딘애치슨
- 루이알튀세르
- 알튀세르
- 무엇을할것인가
- 생산관계
- 옥중수고
- 레비스트로스
- 계급투쟁
- 헤게모니
- 로마사논고
- 이탈리아공산당
- virtù
- 프롤레타리아 독재
- 검은 소
- 브루스커밍스
- 공화국
- 안토니오그람시
- 야생의사고
- 옥중수고이전
- 의식과사회
- 개인심리
- 생산양식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