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는 결혼과 동정은 선과 악처럼 구별되는 것도 아니고, 두 개의 등가적 재화처럼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것들은 보다 큰 좋은 일과 보다 작은 좋은 일로 비교하고 측정하고 분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이다.(p. 416) 아우구스티누스의 결론: 결혼이 악이 아닌 한, 그것은 금지시킬 수 없다. 또한 동정이 아무리 우월하다 해도, 그것은 강요될 수 없다. 만일 동정이 만인을 위해 제정한 율법을 준수하는 것일 뿐이라면, 그리고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지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동정을 “신성”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동정이 어떤 ‘평안’을 가져다준다면, 결혼은 필연적으로 “현재의 시간”을 위해서 존재한다.(p. 417) 결혼생활의 규범을 작성한 크..
2020.0311. 성의 역사 4/ 2장 동정에 대하여/ [3] 동정과 자기인식 발제. 풍경 [3] 동정과 자기인식 동정의 생활에 대한 지도에서, 안키라의 바실리우스의 와 카시아누스의 과 이 두 책은 문맥도 다르고 시사하는 내용도 다르지만, 4세기에 이루어진 ‘자기 테크닉’의 발전과, 동정의 실천에서 ‘자기 테크닉’이 갖는 자리의 의미를 증언하고 있다. Ⅰ 안키라 바실리우스 책은 4세기 중엽, 358년 이전, 고행의 실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하는 실용서이다. 그리스도-배우자의 형상에서, 그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당연한 욕구 등을 기술하면서, 동정의 생활로 영혼은 염결한 상태가 될 수 있고, 현세에서 천사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두 시대 즉 아담으로부터 시작한 결혼한 시대와 ..
제3장 결혼 [1] 부부의 의무(pp367-414) - 크리소스토무스 텍스트 중심 교회의 신앙실천과 가치들은 속세와 단절하고, 시민사회와도 분명히 단절된 생활방식에서 발전하거나 강화되었는데 국가조직과 전반적인 정치구조에 의해서 제도적인 형태가 되어 효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결과 이중의 압력이 발생했다. 금욕주의의 이상이 강화되는 압(370)력이었고, 교회 기관과 국가조직이 상호적으로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압력이었다. 개인의 삶은 교회나 국가의 최소한의 관심과 감시의 대상이 되었다(371) 기독교는 인간에게 보편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종교였고 일반 원칙과 다르게 국가의 제도적 지원을 받았다. 그 중 결혼은 중요했다. 고행 생활과 세속 생활(372) 형태 중의 어떤 생활이 고..
성의 역사4 미셀 푸코 2020.3.4.(수) 바다사자 제2장 동정에 대하여 [1] 동정과 금욕(pp225-264) 올림푸스의 메토디우스의 은 4세기 제도화된 금욕주의 형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동정의 현실적인 실천방식의 몇 가지 기본 문제들을 공식화한다. 첫 번째 연설은 독특한 상승의 모형을 통해 인간이 하느님과 닮은 모습의 상태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완성의 정점에 동정을 배치하여 3개의 변화 흐름(구원의 은총, 율법의 점진적 변화, 상승에 대한 개인의 노력)과 절제와는 현격하게 다른 기독교인의 동정을 엮어 놓았다(244). 향연은 역사-신학의 관점에서 동정의 시기에 근거를 제공하나 인간의 행동 중에서 금지해야 할 것과는 다르다. 하느님과 피조물 사시의 관계에서 기본적 형..
2020.02.26.푸코세미나. 성의 역사 4. 육체의 고백 제1장, 3-4절 발제. 풍경 3절 [두 번째 속죄] p129, 3세기부터 만들어진 ‘교회법에 의거한’ 속죄, 세계 후에 다시 죄를 지은 기독교인들에게 구원을 허락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속죄뿐이다. p133, 교회법에 의한 속죄는 점차적으로 ‘두 번째 수련 기간’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이 절차는 사제들의 권한으로 속죄가 필요한 시기와 속죄의 기간을 결정할 수 있는 실무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교회에서의 속죄는 속죄자의 ‘요청에 의해서’ 허용되고 받아들여진다. 속죄는 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만들어진 절차에 따르고, 이러한 수행이 끝나면 사면을 받는다. 사제가 다시 인수하면 ‘속죄자’는 하느님과의 소통이 허용되는 것이다. ..
제1장. 새로운 경험의 출현 1.창조, 생식 p37 : 그러므로 자연과 철학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3가지 결정원칙을 따르고 있다. (47) 로고스는 인간을 위해 적절한 기회를 포착해서 인간에게 올바른 도덕적 의식을 갖게 하고, 구원으로 이끌어 가는 구제책으로 창안된 것이기 때문에, 로고스를 구세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62) 자연은 인간에게 모든 과잉이 얼마나 反자연의 형태로 인간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자연 그 자체의 법칙에 의해서 가르쳐 준다. (72) 성관계의 카이로스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 신체의 복합적인 구조라기보다 육체의 움직임에 대한 ‘관리술’이다. 2. 세례의 힘든 과정 우리의 내부에 거주하고 우리의 양심을 구성하는 것도 빛이다. 그 빛은 세계를 지배하고 우리의 내부에 순결한 요..
2020.0205. 성의 역사1. 4장 발제. 풍경 제4장. 성생활의 장치 관건은, 입이 가벼운 보석의 주제를 역사로 옮겨 적는 일이다. 말하는 성의 상징은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많은 상징 중에서도 주도적인 것이다. 어떤 메커니즘에 어느 날 성이 사로 잡힌 것이다. 이 메커니즘은 성으로 하여금 쾌락과 무의지적인 것 , 동의와 심문이 서로 섞이는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와 타인의 진실을 말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의 성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에 시달리고, 성을 검토하는 데 집요하고, 성의 말을 듣고 성에 관해 말하는 것을 듣는 데 지칠 줄 모르고, 성의 무거운 입을 강제로 열게 할 수 있는 온갖 마법의 반지를 재빨리 만들어 냈다. 그래서 우리의 현재의 모습에 관한 물음을 성과 자연 즉 생물학의 대상이거..
성의 역사1 지난 세미나 복습 ♠반종교개혁과 트리엔트 공의회 교회생활의 세속적 타락, 종교적인 의무의 불성실한 이행, 각종 미신행위와 그로 인한 폐해 등이 1517년 마르틴 루터에 의한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촉진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 교회가 교회 자체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가톨릭 개혁운동을 추진한다. 이 운동이 일반적으로 반종교개혁이라 불리는 것은 19세기 사학자 랑케와 고타인이 종교개혁에 대한 반동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Gegenreformation) 불렀기 때문이다. 사실상 가톨릭 개혁운동은 종교개혁의 반동이라기보다 이미 그 이전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수도회에서 일어났다. 1517년경에 이미 로마의 수도회 오라토리오회에서 불붙기 시작하고, 타락한 성직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극단적 청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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