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아동기의 교육 중 180쪽까지. 루소가 생각하는 행복 : 자연상태의 정동 p108 : 진정한 행복은 오직 능력을 넘는 욕망을 없애, 힘과 의지를 완전한 평형 상태에 두는 데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힘이 활동 상태에 있게 되고, 마음은 평정을 유지하여 조화를 이룬 상태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최선의 것으로 만드는 자연은, 처음에 인간을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 자연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는 자기 보존에 필요한 욕망과 그것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능력만을 주었다. (109) 자연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있을수록 인간의 능력과 욕망의 차이가 좁혀져, 행복에서 멀어지는 일이 적어진다. 불행은 결핍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결핍을 느끼게 하는 욕망 속에 있는 것이다. p110 ..
『언어의 성사』 81~149 아감벤 2022.7.3. 바다사자 (16) 저주는 아주 본질적인 기능을 했는데 법의 효력을 확인하는 기능을 했다(81). 12표법 체계에서 나타나는 ‘sacer eato’라는 정형구문은 저주의 일종으로 법의 구조 자체, 법이 현실과 관계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공인(82)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호모 사케르에는 그를 죽일 수는 있지만 희생 제물로 바쳐질 수는 없게 만드는 ‘sacratio’는 저주의 확장일 따름이며 이를 통해 법이 미치는 한계가 규정된다. 나중에 형법이 세워질 터를 닦은 것은 ‘정치적’ 저주인 셈이다(83). (17) 독신은 맹세의 일종이다. 다만 신의 이름이 선언이나 약속이라는 맥락에서 떨어져 나와 그 자체로, 부당하게, 의미론적인 내용과 무관하게 소리..
1장 시민 정부의 올바른 기원과 범위 그리고 목적에 관한 시론 1.통치론은 2개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아담에게는 아버지로서의 자연권에 의해서나 신의 명확한 증여에 의해서도, 현재 주장되고 있는 것처럼 자식들에게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권위나 세상을 지배할 권한도 없다. 2) 만약 그에게 그런 권위나 지배권이 있다 해도, 그의 상속자들에게는 그것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다. 3) 만약 그의 상속자들에게 권리가 있다 해도,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주장들에 있어, 누가 정당한 상속자인지를 결정할 자연법이나 명확한 신법도 없으므로 상속의 권리와 그 결과로서 얻게 될 통치권은 명확하게 결정될 수 없다. 4) 비록 그러한 것이 결정되었다 할지라도 아담의 자손들 중에서 누가 장자의 혈통인지에 대한 지식은 너무 ..
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국가 또는 통치체제로서 공화국과 군주국의 특성은 1인 지배체제가 형성되어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전쟁이나 외교를 통해서 새로이 세력을 병합하고 태어나는 신생 군주국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군주론이 쓰여졌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통치체제를 형성하는 방법으로서 자신의 무력이나 타인의 무력, 운명(행운을 의미, 16), 역량이 언급됩니다. 2장. 세습 군주국 세습은 통치와 권력을 이어가는 가장 익숙한 방법입니다(물론 공화국 입장에서 세습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습니다.). 세습 군주국은 질서에 따라서 이양되기 때문에 불의의 사건이 없다면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됩니다. 권력이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고, 정치권력 이양이 안정적이고 자연스럽게 이..
1.특성과 주제 무언가 소원을 빈다는 것이 대체 어떤 의미인가? -좋은 것을 비는 것인데, 그 사람은 정말 자기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혹 도리어 나쁜 것을 좋은 것인 줄 알고 빌면 어쩔 것인가? 이런 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차라리 무지한 경우가 더 나을까? 신에게 판단을 맡기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이 대화편의 실질적인 주제는 ‘기도’라기 보다는 ‘가장 좋은 것에 대한 앎’과 ‘신중함’이라는, 즉 ‘진정한 기도’에 대한 대안은 ‘가장 좋은 것에 대한 앎’과 ‘신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기도 하다. 기원전 3세기, 가장 좋은 것에 대한 확고한 앎에 대한 확신이 주춤한 반면, 개인의 종교적, 도덕적 행위에 대한 관심이 컸던 시기의 경향이 반영된 작품으로 추측. 2. 줄거리 신께 ..
/ 2022.06.17. / 화니짱 이해를 위한 당대의 이탈리아 역사 개관 p5 : 중세 유럽 권력의 두 축이었던 황제권과 교황권은 이처럼 권력 공백의 상태에 있었던 이탈리아에서 맞부딪히게 되었다. 신성로마 제국황제 프리드리히 1세와 2세의 개입에 대하여 이탈리아 도시들은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와 4세의 지원하에서 저항했다. (6) 이 와중에서도 도시 경제의 융성과 도시들 간의 경쟁을 바탕으로 하여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시민 문화가 자리를 잡게되는 르네상스 시대가 전개되었다. 1454년에는 로디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당대의 이탈리아 5대 세력이었던 교황령,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베네치아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간의 이탈리아 동맹이 구축되었다. p7 : 마키아벨리는 통치 역량과..
장치학을 위한 서론 7. 장치는 ‘분리’를 통해 작동한다. 이것은 이중의 분리이다. 첫째, 생명체로부터 역량을 분리해 낸다. 현대 자본주의는 무엇보다 ‘언어활동’에 대한 수용이다. 대중매체는 대중의 언어능력을 수용,(138) 즉 대중으로부터 거둬들여 사용한다. 여론조사의 경우 그것은 어떤 여론이 있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여론이란 제조된 ‘대중의 의견’이며 대중의 현시/시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박탈하는 것이다. 오늘날 스펙터클은 ‘정서’에 대한 수용이다. 신문 포털은 우리의 ‘분노’를 미리 기사화한다. 둘째, 장치는 삶으로부터 형태를 분리해낸다. 아감벤에게 장치란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를 매개(139)하는 모든 것이다. 세속의 극단은 성스러움의 극단과 맞닿는다. 모든 것은 소비가능하지만 그 어떤 것도 ..
6. 무지의 종류(116e-119a) 소크라테스: 자네가 본의 아니게 상반된 대답을 하게 되는 그런 것들에 관해서는 자네가 알지 못한다는 게 분명하지(p. 73). 소크라테스: 누군가가 뭔가를 알지 못할 때면, 그것에 관해서 그의 혼은 어쩔 수 없이 헤매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소크라테스: 알지 못하는 것들(음식, 항해)에 관해서, 자네가 그걸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에서는 헤매지 않겠지? 알키비아데스: 그럴 성 싶습니다. 소크라테스: 행동상의 잘못들 또한 이런 무지 탓에, 즉 알지도 못하면서 생각하는 무지 탓에 있게 된다는 것을 자네는 이해 못하겠는가? p.75 행동에 대한 인식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식 행동 결과 1 알고 있음 안다 착수 2 모름 안다 타인에게 넘김 잘못 X 3 모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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